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F2A 버팔로 (문단 편집) == 영국과 네덜란드에서의 망신 == 한편 1940년 [[영국]]은 동남아시아 식민지 지역에서 운용할 수 있는 2선급 전투기를 원하고 있었고, 그 중에서 버팔로가 낙점이 되어 공급이 되었다. F2A의 '''[[버팔로]]'''란 별명은 이 때 영국이 채택하면서 붙은 이름이었다. 당시 동남아 지역에 배치된 [[영국 공군]]은 숙련병보다는 갓 선발된 신병들이 많았는데, 어차피 훈련을 열심히 시키면 실력이 올라갈 것이고, 태평양 방면의 깡패였던 [[일본 제국]]이 그다지 대단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던 영국은 버팔로 정도면 일본군을 막아낼 거라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12월 7일 [[진주만 습격]] 이후 전개된 [[남방작전]]이 시작되자 [[일본군]]의 [[제로센]]과 [[Ki-43 하야부사]]에게 신나게 털렸다. 약 90여대를 장비하고 있던 네덜란드령 [[인도네시아]]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 때 너무 심하게 털린 까닭에 사람들이 버팔로하면 동남아 전선의 대표적인 흑역사로 기억하고 있다. 사실 선회반경 이외에는 성능적으로도 일방적으로 밀리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리고 동남아 방면에 지원 간 [[킹 조지 5세급 전함|프린스 오브 웨일스]]와 리펄스를 [[말레이 해전]]에서 말아먹은데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 원래 저 두 함선 이외에 항공 지원을 위한 [[항공모함]]이 하나 붙을 예정이었으나 수리를 해야 해서 못 따라갔는데, 그 대신 근방 항공대가 지원해 주기로 하고 출전했던 것. 하지만 당연히 이미 박살난 동남아 전선 항공대는 도와줄 수가 없었고, 프린스 오브 웨일스와 리펄스는 일본의 육상 항공기에게 떡이 되도록 얻어맞고 둘 다 격침당했다. 그래서 결국 [[싱가포르 전투]]에서 영국군이 패전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F2A-2의 영국 수출형으로 동남아시아에서의 졸전의 주역으로 활약(?)한 B-339E은 영국군의 요구로 조종석 방탄설비와 방탄유리를 비롯 이런저런 옵션을 추가, 400 kg 이상 중량이 늘어난 반면[* 애초 자중이 2,100 kg대의 경전투기인 걸 생각하면 더욱 더 어마어마한 체중 증가다] 엔진은 원래의 F2A-2이 사용하던 1200 hp 대의 R-1820-40 엔진에 비해 출력이 떨어지는, 1000 hp대의 R-1820-G-105의 엔진을 사용, 최고속도는 520 km/h에서 504 km/h로 떨어지는 등, 비행성능이 큰 폭으로 악화되었다.[* 그나마 전쟁 중에는 이 엔진의 수급이 원할하지 않아, 엔진 고장이라도 나면, 영국군은 같은 R-1820 엔진을 사용하는 [[DC-3]] 여객기 등의 엔진을 현지 개수해 사용하는 등 갖은 고생을 해야 했다.] 게다가 [[슈퍼차저]]의 잦은 문제와 18000피트 이상 고도에서 연료 공급이 중단되는 문제가 자주 발생, 고공비행 능력이 불안정했다. 아무튼 제로센이나 [[Ki-43 하야부사]] 등 일본 전투기와의 대결에서 일방적 열세에 몰린 영국군은, 나중엔 비행성능을 향상하려고 애써 장착한 방탄설비를 다시 들어내고, 역시 애써 강화한 화력도 .303구경 기총 4정으로 다운그레이드하고, 심지어는 [[무전기]]까지 제거하는 과도한 다이어트를 해서 어떻게든 해보려 했지만 이것으로도 비행성능의 열세를 극복하기는 어려웠다고 한다. 당시 동남아시아에 배치된 영국군 등의 조종사들이 심각한 초보였던 것[* 버팔로를 공급 받은 초기, 전환훈련 과정에서만 20대 이상의 기체를 깨먹었다고 한다.]에 비해, 일본군 조종사들은 실전을 겪으며 숙련된 에이스들이 즐비했던 걸 생각하면, 그냥 맞으면 더 잘 떨어지는 비행기로 [[없그레이드]]한 것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적 [[폭격기]] 등을 요격하는 게 주 임무인 이상, 전투기라면 격추된 비율보다 격추한 비율이 더 많은 건 당연하다. 특히 대부분 참전국이 만 단위의 전투기와 폭격기를 쏟아부었던 것처럼, 항공전도 '물량전' 성격이 강했던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전투기]]로 분류되는 기종 대부분은, 격추된 숫자의 몇 배 이상의 격추숫자를 기록한다. 하지만 동남아시아의 영국군이 버팔로로 기록한 총 손실-격추 비율은 '''"무려" 1:1.3...''' 거의 적 폭격기를 상대로 자살공격한 레벨이다. 자바 등에서 일본군과 맞선 [[네덜란드군]]은 그나마 원래의 1200hp급 엔진이 탑재된 B-339를 보유, 좀 더 나은 전투를 할 수 있었다. 또한 주익의 연료와 주익설치 기관총의 탄약을 절반만 탑재, 무게를 줄여 Ki-43 하야부사를 상대로 선회전에서 밀리지 않은 정도의 기동성을 보이기도 했다고. 또한 네덜란드군은 신형 건사이트와 적극적인 [[예광탄]] 사용으로 기총 명중률을 높일 수 있었다. 하지만 .30구경 기총 2정에 .50구경 기총 2정의 화력 불충분으로 개선된 명중률의 덕을 충분히 보기는 어려웠던 듯. 또한 방탄유리나 조종석 방탄설비의 부재로 피탄에 취약한 점도 영국군이나 미국 해병대와 다르지 않았다. 네덜란드군의 버팔로들은 55기의 일본기를 격추하며 30대를 손실, 태평양 상공의 버팔로 중에선 나름 선전했지만, 역시 일본군의 전투기를 상대하기엔 성능으로도 버거웠고, 숫적으로도 열세인 상황을 버틸 수 없었다. 당시 [[미국 해군]]은 당시 버팔로보다 성능이 우수한 [[F4F 와일드캣]]을 주력전투기로 채택하고 느긋하게 배치를 하고 있었는데, '''이 소식을 듣자마자 모든 함재전투기를 와일드캣으로 교체'''해버렸다. 여튼 이 사건을 계기로 버팔로는 보조전투기 또는 조종사들을 위한 훈련기로 전용되었다. 1941년, [[클레어 셰놀트]]는 [[플라잉 타이거즈]]의 일본 전투기와의 교전 경험을 담은 보고서를 워싱턴에 제출했고, 셰놀트의 보고서가 미국 육군과 해군에게 전파되며 제로센을[* 물론 미군은 초기, 외형과 성능이 유사한 하야부사도 제로센이라고 여겼다.] 상대하기 위한 대응 전술개발에 큰 기여를 한다. 대표적으로, "붐 앤 줌"을 기본전술로 택한 것과, 유명한 "[[타치 위브]]"의 도입. 전쟁 초반 막 배치되던 혹은 아직 개발 중인 신예 전투기들을 대신해서, 일본군 전투기를 상대로 얻어맞으며 '이런 비행기로 이렇게 싸우면 격추당한다'는 전투 데이터를 수집한 것이... 아마도 [[태평양 전쟁]]에서 버팔로가 한 가장 큰 '''기여'''였을 것이다.[* 물론 그렇게 가르쳐 줬는데도 불구하고, 그 후에도 한동안, 심지어는 [[P-38 라이트닝]], [[F4U 콜세어]]를 몰고도 굳이 제로센 등을 상대로 저속 선회전을 벌이다 쓸데 없는 킬수를 조공한 파일럿들이 계속 나오기는 했다.] 이런 전적 덕분에, 전쟁사가 중에는 "진정한 공중열세 전투기 a true air inferiority fighter"라고 평하는 사람까지도 있다.[* "공중우세기/제공전투기 Air Superiority Fighter"의 단어를 이용한 말장난. Mike Spick. "Allied Fighter Aces: The Air Combat Tactics and Techniques of World War II",1997]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